제5회 그래픽디자인 공모전

THE WORLD YOU SEE 수상작

[영상부문 대상]윤진우 作 - INTO SPACE

"한때 방 한 켠에 갇혀 지낸 적이 있었다. 그 방은 바깥쪽으로 큰 창이 나 있었고 그 너머로 바람에 흩날리는 가지들을 가득 품은 커다란 나무가 자라 있어서 적적한 방의 그림이 되어주었다. 방은 두 평 정도 되는 작은 크기에 천장만 높았었는데 불을 키지 않아서인지 낮에도 머리 위는 캄캄했다. 방에 시계가 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방에서 나는 눈을 감고 고개를 숙여 다리 사이로 머리를 감추기 바빴기에 벽을 채우는 사물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 같다. 희미하게 붉은 기가 흐르는 어둠 속에서, 두 평 남짓을 감싸는 여섯 면의 벽들은 하염없이 멀어져 갔고 나는 반대로 하염없이 수축해갔다. '내가 우주 속에 있는 건 아닐까'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다. 이곳은 무한으로 팽창하는 우주. 그리고 나는 그 속에서 점점 죽어가는 유기체였다. 독방은 우주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점점 달아나는 것을 붙잡을 수 없는 나의 손들은 창밖의 나뭇가지같이 보잘것없었다. 좌절만을 위해 만들어진 이 곳은 그렇게 나를 우주 속으로 집어 던졌다. "

[영상부문 최우수상]권기범 作 - NETLINE

팬데믹 시대가 지속됨에 따라 우리가 즐기고 있는 대부분의 운동이 제한되고 있는 상태다. 그에 따라 우리의 운동량이 줄게 되는 추세이고, 이는 건강에 대한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우리의 건강에 대한 문제는 물론 스포츠 산업 발전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우리의 스포츠가 멸종당하지 않기 위해, 스포츠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스포츠가 발전된 가까운 미래(VR 이 완전히 현실로 구현된)를 표현하였습니다. (시놉시스) 인류는 더 이상 함께 모여 하는 스포츠를 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고도화된 VR 기술을 발전시켜 현실과 가까운 물리엔진을 만들어내게 된다. 시놉시스:집안 거실에 뒹굴고 있는 테니스 라켓, 라켓을 잡는 순간 VR 로 연동이 된다. VR 엔 접속 중인 관중들이 환호해 주고 있다. 윔블던챔피언십이 진행 중이다, 집 안 거실에서 리그가 진행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영상부문 최우수상]오세인 作 - IN COLOR

미디어 속 ''버튼''은 주어진 상황과 일정한 패턴대로 반복되는 삶을 사는 것 같다. 그 모습이 마치 본인의 모습을 투영한 듯하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어찌 주어진 공간에서만 살고 있었을까? 영상 속 ''버튼''은 순수한 호기심을 탐구하며 의심하지 않고 자신만의 진리를 찾아 나선다. 세상은 형형색색의 색처럼 다양하고 변화무쌍하며 각각의 색감 안에서 풍부한 의미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색처럼 긍정의 의미만 담고 있지 않으며 부정의 의미만 강조되지도 않는다. 다양한 시선과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마치 세상은 곧 색 자체이며 빛에 의해 색으로 덮여진 세상인 듯하다. 그러한 세상을 지척에 놔두고 주어진 길만 걷던 본인은, 이제 영상 속 ''버튼''처럼 과감히 영상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두렵기도 한 이 도전들이 형형색색의 경험들로 보다 재미있고 활기 차질 수 있기를 바란다.

[영상부문 우수상]장인철 作 - 현실세계의 정의는 사라진다

"1인칭 시점으로 가상에서 현실 세계로 넘어가는 시각적인 경험을 표현한 영상입니다. 한 학생이 학교에서 집으로, 집에서 가상세계로 넘어가는 내용으로, 대기업, IT기업들이 너나 할 거 없이 메타버스, VR 가상 세계에 영역을 넓히며 현실과 가상세계의 컨텍트가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머지않아 다가올 미래에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방식을 제가 꿈꾼 상상에 맡겨 표현하였습니다. 컨텍트의 방법은 어떠한 기기가 될 수도 있고 휴대폰, 안경, 시계 등 다양한 상상을 해봤지만 주관적인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포함될 수 있다고 판단해 시청자로 하여금 ""어떻게 가상세계로 넘어가는 거지?"라는 상상을 할 수 있게끔 정답을 두지 않았습니다.

[영상부문 우수상]김동언 作 - 다시 한번 미소를 보여주세요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 이후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각 개인은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야 했으며, 만남을 가질 때에도 마스크를 이용하여 서로를 감췄습니다. 우리는 모두의 안전을 위한 최선을 선택했지만, 그 과정에서 잃는 것 또한 있었습니다. 사회로부터 멀어져 외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이전처럼 교류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가상현실을 이용하여 감정적 교류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발상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영상부문 장려상]박은별 作 - Luminous(빛을 내는)

"현대사회에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차별과 편견을 도형 캐릭터에 대입하여 나타내 보았습니다. 다른 별들보다 빛이 약한 주인공 별은 용기를 잃어 하늘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땅 밑에서 만난 도형들이 재밌게 노는 모습에 다가가는데, 다른 도형들은 특이하게 생긴 별을 피합니다. 그러다 도형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별이 도움을 주며 별은 모든 친구들과 어울려 지낼 뿐만 아니라 별 중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됩니다. 한 마디로 쓸모없어 보여도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즉 누구나 다 아름답고 소중하고 필요 있음을 이 짧은 영상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영상부문 장려상]김미현,서해영 作 - Who are you

메타버스를 활용한 엔터,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가상 세계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우리 옆에 항상 있으며 그 속의 다양한 ‘나’ 또한 또 다른 사람이 아닌 ‘나’라는 이야기를 전달하였습니다.

[영상부문 장려상]김리나 作 - 문명

어릴 적부터 꿈꿔온 고고학자의 꿈 더 이상 찾을 것이 없을 것만 같은 이 땅에서, 새로운 과거를 마주하고 싶다. 매머드 만큼이나 오랜 시간 이 땅을 지켜온 이집트 문명처럼 그러나 수학과 의술은 어떤 문명보다도 발달한 이집트 문명처럼 새로운 과거를 발견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과거에게 묻고 싶다.

[영상부문 입선]정수지 作 - WE ARE NOT ALONE

"가상과 현실의 벽은 높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가상 세계에서 현실의 친구를 만나고 현실의 가수는 가상 세계에서 콘서트를 하기도 합니다 외롭지만 모임을 하는 것은 껄끄럽고 어딘가 가라앉는 요즘 VR과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만남과 기쁨을 알게 되었고 가상과 현실의 경계는 옅어졌습니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우울해하고 있을 누군가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메세지] "" 코로나 속 우리는 고립감을 느끼며 깊은 우울함에 빠져듭니다 하지만 또 다른 세상을 통해 우리는 현실에 도달합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 순간들은 당신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우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질 때 우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위의 메세지가 영상에 영어 더빙으로 삽입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부문 입선]김민규 作 - 세상 속 게임 클릭 한 번으로 누리다

"상상만 해오던 일들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게임처럼 클릭 한 번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떨까? 현재 우리들의 상상을 가장 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매체는 VR이다. VR의 특징을 현실에 반영하여 게임과 접목시켜 내가 바라본 세상을 짧게나마 표현해 보았다."

[영상부문 입선]김민주 作 - 그의 세상

우리의 세상은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가 공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이 발전하는 만큼 도태되고 있는 아날로그 시대의 사람들, 하지만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세상도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맞이할 더 큰 미래를 바라보기 전에, 한 번쯤 뒤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상부문 입선]조수빈 作 - 전 세계로 스며드는 한국의 문화

"현실과 가상의 세계의 벽이 허물어지는 세상. 한국의 수많은 콘탠츠들이 전 세계의 집중을 받으며 동시에 우리의 문화도 스며들듯이 퍼져나가고 있다. 사람들이 살아가며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형성된 문화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한국의 색이 담긴 문화를 보존하고 잘 활용하여 그 가치를 높여가야 한다. 문화 강국 한국의 미래가 기대된다."

[영상부문 입선]허준영,심유빈 作 - In your life

하루가 다르게 당신의 인생에서 변해가고 있는 세상 그리고 모든 요소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당신, 가상 현실 기술과 증강 현실 기술로 우리의 활동들이 더 모던하고 심플하게 바뀌어 가고 있음을 표현하려고 하였습니다.

2021 BNW 공모전 심사위원
  • 채병록 디자이너
    (현)서울과기대 디자인학과 부교수
    2013 일본 타마미술대학 그래픽 표현연구 졸업
    2006 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졸업
    2014~ CBR Graphic 대표, 그래픽디자이너
    2016- 세종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경임교수 외 다수 대학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디자인 강의
    2016 제 12회 '모스크바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 포스터 디지털부문 본상
    2015 슬로바키아 트르나바 포스터 트리엔날레 TPT' 2nd Prize 수상
    2015 Poster for tomorrow 2015 온라인 심사워원
    2015 2015 China-ltaly International Design Week-Evolving silk Road 금상 및 심사위원상
    2014 제 11회 모스크바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 포스터 부문 본상
    2012- 바르샤바(폴란드), 모스크바(러시아), 멕시코, 볼리비아, 트라나바(슬로바키아), 토야마(일본), 항저우(중국), 대만,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등 해외 국제 그래픽 컴페티션 다수입상
    김현선 대표
    (현) 홍익대 국제디자인 전문대학원 교수
    김현선디자인 대표이사
    박사 일본 도쿄대학 예술학부
    MS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학사
    UN NGO 세계평화 국제교육자 대상 예술부문 대상
    대한민국 산업포장 : 대한민국 디자인 개선 유공자
    2022년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14대 회장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 황순선 교수
    (현) 숙명여대 디자인학부 시각영상디자인전공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산업미술과 학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석사
    영국 University of Brighton 박사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무역협회 회장상
    한국 방송위원회 국산 애니메이션 판정 심의위원
    개인전 5회 (영국/한국)
    그림책 일러스트 및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제작 등 (두산동아/ 한솔교육/ 삼성당/ 생활성서사/ 가톨릭출판사 등)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추천작가
    한국시각정보협회 회원
    서울 일러스트학회 회원
    한국 애니메이션학회 회원
    문화콘텐츠진흥원 전문위원
    한국학술진흥재단 심사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재외 한국문화원 CI 국민 공모전 2차 심사위원
    조영성 부원장
    (현) SBS아카데미 컴퓨터아트 강남지점 부원장(2013~)
    ㈜엠지월드 캐릭터 & 디자인 디자이너(2001)
    ㈜디온 컨텐츠 디자인(2002)
    ㈜씨아이테크 / SBS아카데미 디자인 전임강사(2003)
    코코와 캐릭터앤 클레이 학원 대표(2004~2012)